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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부탁〉: 인도 시성(詩聖)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

류지미 2023. 8. 12. 09:37

 

 

Rabindranath Thakur(or Tagore)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100여 년 전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고 하였다. 또한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약 40여 년 전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을 보고 대한민국은 세계를 비추는 밝은 등불이라고 하였다.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

인도의 시인·사상가·교육자. 캘커타 출생. 시 ‘기탄잘리’로 동양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예술과 종교에 대한 상념을 그려 낸 글을 발표하였다. 시집에 “아침의 노래”(1883), “기탄잘리”(1910), “초승달”(1913), “정원사”(1913), 소설에 ‘고라’(1910), 평론에 “인간의 종교”(1931), “내셔널리즘”(1917) 등이 있다.

이 작품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한국의 3·1 독립 운동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함을 보고 지은 노래이다. 일제 강점하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보낸 격려의 송시(頌詩)이다.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표현하여 우리 민족에게 격려와 위안을 주었다.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인도의 시인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일본의 식민 지배 상태에 있던 우리 민족에게는 커다란 위안이 되었고,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 작품은 그와 같은 우리 민족의 높은 관심에 대한 화답의 성격을 지닌다. 일제 강점하의 암담한 현실 속에 있었던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위안과 격려를 준 작품이다.


타고르는 우리 나라에 ‘패자의 노래’, ‘동방의 등불’이라는 두 편의 시를 보내기도 했다. 그의 시는 “청춘”, “창조”등에 소개되었고, 김억에 의해 시집 “기탄잘리”, “신월(新月)”, “원정(園丁)” 등이 번역되었으며 후에 만해 한용운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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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8월 7일 동양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문인 타고르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조선 민족에게 보낸 짧은 시로 우리나라 사람들과 널리 친숙해진 시인이다.

 

타고르는 1929년 3월 28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6행의 매시지를 써 주었다.

동아일보는 주요한의 번역에 〈조선에 부탁〉이라는 제목을 붙여 4월 2일치 신문에 게재했다.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조선

그 등불 한 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동아일보는 4월 3일치 신문에 6행의 영어 원문도 실었다.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동방의 등불 / 타고르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등촉)의 하나인 조선
그 등불 한 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이 시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위해 써준 메모 같은 시이다.

때는 1929년 3월 28일, 타고르는 일본을 세 번째로 방문하고 있었다.

당시 동아일보 기자가 그를 만나 조선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그는 일정상 방문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조선 민족에게 드리는 짧은 메시지를 즉석에서 써주었다.

 

 

 

 

 

<충격> 인도 시성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은 시가 아니고 원본 없는 가짜 번역

 문형남 교수 AI ESG  2023. 1. 28. 15:12

 

인도 시성 #타고르 의 ‘#동방의등불’(#동방의불빛)은 시가 아니고 원본 없는 #가짜 번역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인도 시성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은 원본 없는 가짜 번역이라고 한다.

알버타 저널 2023년 1월 27일 A5면

알버타 저널 2023년 1월 27일자를 보고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미 홍은택 대진대 교수, 박진영 성균관대 교수, 네이버 지식백과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인데 이제서야 알게 돼서 공유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타고르의 시(4행)는

동방의 등불 (동방의 불빛)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한편, 이 시는 원래 위의 4구절이 전부이지만, 나중에  시 '마음에 두려움이 없는 곳' 의 구절들이 덧붙여졌다.)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펴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 이 시의 제목은 ‘동방의 등불’, ‘동방의 등촉’, ‘동방의 불빛’ 등으로 알려져 있다.

원본(6행)은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잘못 알려진 내용

 

1. 시가 아니라 메모(메시지)였다.

 

2. 원본에는 없는 제목이 붙여졌고, 본문 번역에도 문제가 많다. 버젓이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한 ‘동방의 등불’은 한마디로 원본 없이 존재해 온 가짜 번역이다.

 

3. 번역 내용이 과장·왜곡되었다.

타고르에게 동방의 중심적인 나라는 중국이었다. 그러나 타고르는 ‘조선’을 ‘등 지기의 하나’(one of its lamp-bearers)로 조선을 인정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식민통치의 암흑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조선 민족의 현실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 네이버 지식백과

 

4. 나중에 부분에 엉뚱한 시가 덧붙어 짜깁기 됐다.

나중에 덧붙여진 구절들은 타고르의 서정시집 ‘기탄잘리’에 실린 35번째 시이며, 마지막 구절의 '코리아'는 ‘기탄잘리’의 원문에도 없는 것이다. ‘기탄잘리’ 시는 타고르가 당시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는 인도인들을 위하여 쓴 것인데, 일본의 식민치하에 놓인 한국과 처지가 비슷하여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5. 마지막 줄에는 원문에 있지도 않은 '코리아' 삽입

“특히 우리를 격동하게 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운운하는 대목은 도저히 타고르의 목소리일 리 없으니 희대의 사기극이다.” -박진영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나의 마음의 조국'은 'my country'의 의역으로 볼 수 있지만, 원문에 있지도 않은 '코리아'를 삽입한 것은 명백한 왜곡이다" - 홍은택 대진대 교수

 

조선은 과연 동방의 불빛이었나? - 교수신문 (kyosu.net)

저의 의견:

이 시는 1929년 4월 2일자 ‘동아일보’에 주요한 시인의 번역에 의해 기사로 실렸다.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의도는 좋으나 신문에 정확한 번역이 아닌 과장·왜곡 번역되어 실렸고, 나중에 2차 왜곡돼어 엉뚱한 시가 덧붙여지면서 더 왜곡된 것은 잘못이다. 한편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두 건이 나오는데, 맞는 내용도 있지만 인도문학이라고 작품해설을 하면서 제목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장르를 시(자유시)라고 한 것 등 일부 틀린 내용도 있다.

 

 

 

 

* Gitanjali (Song Offerings)

"두려움 없는 마음이 있는 곳" / চিত্ত যেথা ভয়শূন্য /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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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등불(타고르) 논란

동방의 등불(타고르) 논란 시인 타고르가 처음 일본을 방문한 것은 1916년이다. 때마침 도쿄에 머물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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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타고르가 처음 일본을 방문한 것은 1916년이다. 때마침 도쿄에 머물고 있던 최남선은 제국대학 강연회에서 타고르를 만났고, 한 달 뒤에는 유학생 진학문이 요코하마에서 타고르와 두 차례 면담했다.

얼마 후 타고르는 자신의 사진과 친필 사인, 그리고 거듭 약속했던 조선인을 위한 시를 잊지 않고 보내왔다.

 

이듬해 소개된 '쫓긴 이의 노래' 가 바로 그 시다.

 

정식 영문시가 아니고 친필로 써준 메모였으며 제목조차 없었다.

신문에 공개된 메모지에서는 6행의 영문 친필과 사인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씨는 이 메세지를 음절수  잘 맞춘 4행으로 번역하였다.

누구도 이를 두고 시라고 일컬은 적이 없고 어디에도 제목이 붙어 있지 않았다.

 

시인 주요한이 편집장으로 있던 동아일보는 타고르가 조선에 부탁했다는 기념비적인 문장을  엄연히 메세지라 일컬으며 '빛나든 아세아 동촉 켜지는 날엔 동방의 빗'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두려움 없는 마음이 있는 곳" / চিত্ত যেথা ভয়শূন্য /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Rabindranath Tagore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를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 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이어 깨어나소서.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Bengali: চিত্ত যেথা ভয়শূন্য, romanized: Chitto Jetha Bhoyshunno) is a poem written by 1913 Nobel laureate Rabindranath Tagore before India's independence.

It represents Tagore's vision of a new and awakened India.

"두려움 없는 마음이 있는 곳"은 인도 독립 이전인 1913년 노벨상 수상자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서정시집 '기탄잘리'에 실린 35번째 시입니다.

새롭고 깨어 있는 인도에 대한 타고르의 비전을 나타냅니다. 

 

Original Bengali script - By Rabindranath Thakur or Tagore

 

চিত্ত যেথা ভয়শূন্য, উচ্চ যেথা শির,

জ্ঞান যেথা মুক্ত, যেথা গৃহের প্রাচীর

আপন প্রাঙ্গণতলে দিবসশর্বরী

বসুধারে রাখে নাই খণ্ড ক্ষুদ্র করি,

যেথা বাক্য হৃদয়ের উৎসমুখ হতে

উচ্ছ্বসিয়া উঠে, যেথা নির্বারিত স্রোতে

দেশে দেশে দিশে দিশে কর্মধারা ধায়

অজস্র সহস্রবিধ চরিতার্থতায়,

যেথা তুচ্ছ আচারের মরুবালুরাশি

বিচারের স্রোতঃপথ ফেলে নাই গ্রাসি,

পৌরুষেরে করে নি শতধা, নিত্য যেথা

তুমি সর্ব কর্ম চিন্তা আনন্দের নেতা,

নিজ হস্তে নির্দয় আঘাত করি, পিতঃ;

ভারতেরে সেই স্বর্গে করো জাগরিত৷

 

 

English translation

* Tagore's own translation, in the 1912 English edition of  Gitanjali: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Where knowledge is free;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 Gitanjali (Song Offe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