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from Me

만고 불변, 매혹과 마력의 마성[魔聲]~

류지미 2023. 10. 5. 06:09

 

절대로 가벼운 법이 없다
깊은  바다  심연[深淵]의 울림은~....

매혹 [魅惑]과  마력[魔力],
중후 [重厚]한  음색 [音色] 의 목소리 [魔聲]

내 사춘의 계절에 만나
한 평생  변함없는... ㅎ~
文必蓮의  魔聲~~~

낙조[落照] 빗기는,
내 인생 황혼의 강나루,
이 가슴에 잔잔히 이는 잔잔한 파문 [波紋

둏아요.

아름다운 가시 [歌] 도 ,
인생의 뒤안길에  남겨져 뒹구는 낙엽같은 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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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가수 '문주란'의 탄생

 

 

문주란 (본명: 문필연 文必蓮)

1949년 9월 30일
경상남도 부산시 전포동(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출생


중학교 1학년 때 부산문화방송 노래자랑에 출연 7주 연속 우승했다.
이를 계기로 서울에 올라와 작곡가 백영호를 만나게 된다.
문주란의 독특한 저음에 반한 백영호는 즉각 '맞춤식' 노래 작곡에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불멸의 히트곡 '동숙의 노래'다.

 



파문 [波紋문주란


 (KBS연속방송극 "색동저고리" 주제가)
1968
이성재 작사 / 박춘석 작곡

4 

 

못다한 정 두고서 돌아선 길에

꽃송이는 무심코 가득 피었네

돌아보니 산은멀고 님은 멀은데

초동의 피리소리 구슬피 울어

외로워 외로워서 아아아 아~

파문처럼 번져 오른다

 

사모친 한 남기고 떠나온 길에

기러기는 어이해울고 가느냐

바라보니 푸른물은 예와 같은데

물위에 비친모습 홀로 가여워

보고파 보고파서 아아아 아~

파문처럼 번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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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사정 볼 것 없다"
"덕수궁 돌담길"
가수 진송남씨의 회고담이다.

 



1959년 한국 첫 민간 상업방송으로 개국한 부산 문화방송 MBC는 개국 초창기부터 신인가수 선발에 적극적이었다.
‘만인의 라디오’ ‘자유로운 라디오’를 표방했던 부산MBC는 개국 초기부터 전속가수 제도를 실시하였다.


1962년, 진송남씨는 부산MBC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 드디어 3기생으로 발탁된다.
62년부터 64년까지 3년 간 전속가수로 활동했다.


특히 부산M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아마추어 가수 등용문이었던 '톱싱거(어)대회'는
지금까지도 부산MBC의 저력을 보여준 공개방송으로 평가되는데 '가요 콩쿨(화)', ’가요대전(목)',
‘아마추어 스테이지/노래 흉내 콩쿨(금)'로 각각 요일마다 다르게 편성, 10년 이상 장수했던 프로그램이다.


진송남씨가 특히 기억하는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톱싱거대회' 신청자 중 교복을 입은 앳띤 소녀가 왔어요.
너무 어려 ‘학생은 곤란하니 나중에 졸업하고 오라’고 돌려보냈죠. 어차피 어려서 방송은 불가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예심을 마치고 본선에 진출할 인원이 선정됐는데,
이때 한 청년이 다가와 방금 그 여학생의 오빠라며 노래를 한번만 들어봐달라고 사정을 해요. 해서 마지못해 노래를 시켰지요”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피아노 반주를 하던 진송남씨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저히 10대 소녀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저음의 허스키보이스가 자그마한 몸집에서 울려나왔어요.
모두들 깜짝 놀랐죠. 그래서 부랴부랴 이미 선정된 다른 사람을 다음 주에 꼭 출연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그 자리에 대신 이 여학생을 끼워 넣었죠.”


결국 이 10대 소녀는 주말 장원을 거쳐, 월말대회, 연말 최종결선까지 올라
‘보고 싶은 얼굴(현미 노래)’을 부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소녀가 바로 동래 여자중학교 3학년생 文必蓮,
즉 우리나라 여가수 중 가장 낮은 최저음을 구사한다는 文珠蘭이다.
특히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듯한 저음으로, 구사하는 음색이 아주 매력적이었다고 진송남씨는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