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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비교론(宗敎比較論) ,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인간완성에 있다.

류지미 2023. 12. 20. 02:25

 

종교 비교론(宗敎比較論) ,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인간완성에 있다.

착한사람  2023. 12. 4. 18:51

 

2023년 12월이 하루하루 잘도 지나간다.

며칠 전에 지역 신문사 대표가 신년호 특집 칼럼을 하나 써달라고 하여

"종교 비교론"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써보냈다.

내용은 세상의 종교를 우리나라 민족종교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조명해 보고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인간완성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종교 비교론>

*종교의 목적은 우주와 인간에 얽힌 오묘한 변화의 근본 법칙을 밝힘으로써

양자의 진상을 바로 보고, 인간으로 하여금 절대적 자유를 획득케하여 스스로를 명화(明化) 시키는데 있다.

종교적 목적 달성은 진리의 바다를 건너는 것과 같은데 그 수단과 방법의 근본과 대강이 유, 불, 선, 기독교 정신인 것이다.

현대 고등종교의 대표격인 유, 불, 선, 기독교를 몇 마디 말로 단정하여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종교 정신을 파고들어가 보면 세계종교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은 같은 것이며 그 방법론에서 양상을 달리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각 색 종교의 핵심 진리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존심양성 집중관일(存心養性 執中貫一)

그리고 삼강오륜(三綱五倫)이라는 주체성을 통해 만인이 군자가 되는 대동세계(大同世界)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불교는 자비(慈悲)를 바탕으로 마음의 등불을 밝혀 우주의 본성을 깨닫고 삼라만상을 하나로 통일하여 본다. 명심견성 만법귀일(明心見性 萬法歸一)

생사일여(生死一如), 색즉시공(色卽是空) 등의 정신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울러 삼보오계(三寶五戒)를 통해 극락세계 즉, 불국토(佛國土)를 건설코자 하는 것이다.

 

 

*도교(道敎-仙)는 감응(感應)을 바탕으로 마음을 닦고 인간성을 단련하여 우주의 원기(元氣)를 포착하여 한결같이 지킨다. 수심 연성 포원수일(修心鍊性 抱元一)

그리하여 삼청오행(三淸五行)으로 태청(太淸) 세계에 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기독교(西敎)는 박애(博愛)를 바탕으로 하며 경건한 묵상과 열렬한 기도로

천지인 삼계 유일신으로부터 성령 감화를 받는다,

성령 감화 삼계유일신(聖靈感化 三界唯一神)

그리고 10계(十戒)의 수행을 통해 천국을 건설코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교는 윤리철학이 발전하며, 불교는 명상철학이, 도교는 자연철학이, 기독교는 신학이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종교정신도 극단적 이기주의가 판치는 요즈음 현실 문제에 부딪히면 그의 해결이 결코 용이하지가 않다.

 

현대의 과학문명이 세계를 좁혀 놓고 각국의 문화의 정수를 뽑아 모아 보편적 세계주의로 이끌어 가지만 과학문명의 요체는 물질과 사리에만 정통하여 있을 뿐이고,

예로부터 인류는 지역 또는 민족 단위의 유, 불, 선, 기독교를 각각 우주적인 보편적 진리로 믿어왔고 그 문화가 마추치는 기회에는 피를 흘리며 마찰을 해왔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자와 불교 신자가 만나면 대화하기가 어렵다.

불교신자에게는 천지창조주와 피조물 또는 유일신의 개념이 없으며

기독교 신자는 만유가 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생각을 못한다.

여타 유교, 도교도 마찬가지다.

 

불교행사에 천주교 신부가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천주교 행사에 스님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는 종교 정신의 궁극을 하나의 원리로 보기 위한 각성이며 바람직한 것이다.

인류는 역사 문화적으로 독특한 환경에서 살아왔고 사람 개개인 역시 성격과 자질이 각각 다르다.

그래서 사람은 여러 가지 종교를 동시에 신앙할 수 없다.

경험법칙과 개성 및 인연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종교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자기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종에 알맞는 행동을 하는 것과 같다.

 

 

종교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마음의 문제인 것이며 현상계에 벌어지는 모든 것은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자. 계층 간 또는 집단 간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이로부터 많은 사회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합리성과 경쟁력만이 살아남는 국제질서 아래서 이 난국을 해쳐나가는데는 우선적으로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기 전에 먼저 할 것이 있다. 바로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

마음 =생각은 아니다. 양자는 구분되며 마음이 생각을 주도 하는 것이다.

각 색 종교가 역사 문화적으로 특색을 달리하여 성장해 왔지만 인간 구원 내지 인간완성이라는 궁극의 목표는 같다. 다만 방법론에서 양상을 달리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인류는 특정 고등종교 하나만으로 인간완성을 이룰 수 없다.

모든 종교가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잡아야 종교의 이상은 구현될 것이다.

 

 

[출처] 종교 비교론(宗敎比較論) ,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인간완성에 있다.|작성자 착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