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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서울대 이송’에 “‘부산 홀대’ 사과해야”

류지미 2024. 1. 7. 19:31

국민의힘, 이재명 ‘서울대 이송’에 “‘부산 홀대’ 사과해야”

 
입력 2024-01-07 16:14업데이트 2024-01-07 16:15
 
피습 이재명, 닥터헬기로 서울대 이송
여 "지방 의료체계 불신으로 내로남불"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흉기 피습 이후 불거진 ‘서울대병원 닥터헬기 이송’ 논란을 두고 “지방 의료체계 불신에서 비롯된 수도권 우월주의”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부산시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혐오정치가 빚어낸 정치적 비극 속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부산 홀대’와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습격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들은 서울대 병원 이송과 관련해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는 것이 응급의료 체계이고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룰”이라며 “그런데도 이 대표는 룰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급한 때 속마음이 드러난다”며 “민주당은 겉으로 지방균형발전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공고한 수도권 중심주의를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역의사제와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던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의료계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들은 ‘의료용 헬기는 닥터 쇼핑을 편하게 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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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민주당의 부산 홀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대선후보 당시 ‘부산은 재미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부산 홀대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마저 막아서고 있는 건 아닌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오늘도 지방소멸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부산 홀대를 다시 한번 목도한 부산시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며 “민주당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를 여는 일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