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 Arts

이욱(李煜)-​낭도사(​浪淘沙)

류지미 2024. 3. 11. 04:31

 

 

이욱(李煜)-​낭도사(​浪淘沙)

 

簾外雨潺潺, 春意瀾珊

(염외우잔잔, 춘의란산)

주렴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봄날이 가는구나

羅衾不耐五更寒

(나금불내오경한)

비단 이불로도 오경의 추위를 견딜 수 없어

夢裏不知身是客, 一晌貪歡

(몽리부지신시객, 일향탐환)​

꿈속에서 나그네 신분을 잊고 한바탕 환락을 탐하였다

獨自莫憑欄

(독자막빙란)

홀로 난간에 기대지는 말아야지

無限江山, 別時容易見時難

(무한강산, 별시용이견시난)

강산은 경계가 없어도 이별하기는 쉽고 만나기는 어렵구나

流水落花春去也, 天上人間

(유수낙화춘거야, 천상인간)

흐르는 물에 꽃잎 떨어지고 봄마저 가는데, 하늘나라와 인간세상 서로 너무도 다르구나

 

 

*이욱[李煜, 937. 8. 15~978. 8. 13, 자(子)는 重光(중광), 號(호)는 鐘隱(종은)]은 오대십국시대의 10국(十國) 중에 하나인 남당(南唐)의 제3대 황제이자, 마지막 황제.

 

촉한의 마지막 황제 유선과 함께 후주(後主)라고 불린다.

 

송태조(宋太祖) 조광윤(趙匡胤)이 송나라를 건국하고, 세력을 확대해오자, 이에 겁먹은 이욱은 당제국에서 강남국(江南國)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가 아닌 '국주'(國主)를 자처했으나, 조광윤에게 나라가 멸망당했다.

 

남당이 망한 후 개봉에 끌려와서 살다가 송태종(宋太宗) 재위 기간, 생일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우미인'이란 사(詞)를 지었다가 이에 격노한 송 태종에게 독살당했다.

 

황제로서의 능력은 실격자로, 국정을 제대로 살피는 것보다는 문학 작품을 짓고 부르는 데 더 열중했다. 때문에 시인으로서는 일류급이었지만, 황제로서는 삼류라는 평가조차 과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황음무도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위해 백성을 혹사시키거나 가혹한 징세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욱이 사망한 것을 들은 옛 남당 백성들이 매우 슬퍼하였다고 한다.

 

예술가 황제로 송휘종 조길과 함께 이름이 높고, 예술 때문에 나라를 망친 황제로 또 함께 이름이 높다.

 

남당의 수도인 금릉성이 포위된 마당에도 문학 작품을 짓고 노래부르는 데 열중할 지경이었으니... 실제로 그는 시문에 조예가 깊고 서화(書畫)와 음률에 정통한 만능 예술인이였다.

 

그러나 송 휘종이 천부적인 예술가적 재능을 지닌 황제로서 자기 취미를 위해 백성들을 혹사시킨 반면에, 이욱은 자기 취미를 위해 혹독한 징세를 하거나 백성을 동원시키지 않고서도 예술적인 면에서 일대 종가를 이루어 송대 문학가 4인방을 꼽으면 꼭 들어갈 정도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래서 당대 서적에서도 황제로 태어나지 않고 문학가로 태어났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언급된다.

 

송나라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송대 문학가 4인방에 들어갈 정도로 문학에 있어서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했는데 그중 '사(詞)의 명인으로 유명하고, 훗날 송나라에서 태동하게 되는 송사(宋詞)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한다.

 

 

 

출처:  “나무위키”

 

 

 

<낭도사 浪淘沙 >는 '모래를 씻는 물결'

 

유우석(劉禹錫) 낭도사(浪淘沙)句-千淘萬漉(천도만록)

 

莫道讒言如浪深 莫言遷客似沙沈

막도참언여랑심 막언첨객사사심

참언을 파도가 깊은 것 처럼 말하지 말고

귀양살이 모래에 묻힌다 말하지 마라.

참언[] : 거짓으로 꾸며서 다른 사람을 헐뜯어 일러바치는 말

 

千淘萬漉雖辛苦 吹盡狂沙始到金

천도만록수신고 취진광사시도금

천만 번 일고 거르는 것이 비록 고생스러워도,

모래를 다 불어내니 비로소 금이 나타나네.

 

淘=쌀일 도' ' (흔들어서 쓸 것과 못 쓸 것을 가려내다) 쌀을 일다'

漉=거를 록

 

유우석은 개혁파에 속하는 사람으로 환관의 세력에 반대하다가 좌천되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끝까지 희망과 포부를 잃지 않았다.
비록 현실은 어렵고 녹록치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소중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의지와 소신을 시에 담았다.
위의 명구절은 <낭도사>의 9수 가운데 제8수에 실려있는 구절이다.

 

낙화유수-김윤홍 (민족과 운명 (10부) DPRK 조선가요-낙화유수-[북한 인민배우 김윤홍]

https://www.youtube.com/watch?v=nCflNiy6GuA

 

 

 

조명암(趙鳴岩) 작사, 이봉룡(李鳳龍) 작곡, 남인수(南仁樹) 노래로 1942년 5월 '오케-(Okeh)' 신보(新譜)로 발표, 출반

 

소리사랑-낙화유수

https://www.youtube.com/watch?v=HK94Hv1A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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