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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하나로 이어져 있을까

류지미 2024. 3. 13. 09:02

[월간산]1 산림청에서 제작한 한반도 백두대간의 모습. 얼핏 가늠해 봐도 북한 구간이 훨씬 길게 보인다. 2 백두대간 능선 위로 태양이 지고 있다. 3 백두대간은 한반도 등줄기로서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다.

 

백두대간은  하나로 이어져 있을까

 

백두대간, 한자로는 白頭大榦 입니다.

흰 ''

머리 ''

큰 ''

줄기 ''

 

백두산에서 시작하는 큰 줄기란 뜻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

 

 

체계화 한 것은 18세기 중반,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이 쓴 산경표에서 체계화 되고있다.

 

 산경표 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국토를 관통하여 뻗은 대간과 지맥의 분포를 나타낸다.

 

출처 : 산림청

 

 

전국의 산지를 백두대간과, 백두대간으로부터 나온 14개의 정간과 정맥으로 설명.

 

큰 산 줄기를 대간,정간이라 하고

거기서 부터 갈라져서 하나의 강을 경계짓는 산맥을 정맥이라고 했다.

 

모든 산지가 백두대간으로 부터 뻗어나온 것으로 인식한다.

 

우리나라의 정기가 백두산에서 내려온다는 당시의 민간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우리의 고유 산줄기는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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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80년도에 故 이우형 선생이  인사동에서 산경표를 찾아내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다.

 

이우형은 산악인들에게 백두대간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산악인들이 백두대간 줄기를 타며 확인했다.

 

 


 

사실 백두대간은 이어진 것이 아니다?

 

오늘 날의 백두대간에 대한 인식은  '산경표'와는 다르다.

 

하나의 줄기인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왔다는 논리는

지반운동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 '산맥'이라는 지리학적 산맥과의 개념과 맞았기 때문.

 

산경표 눈에 보이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산맥을 인지했고,

국제적인 산맥개념은 연속적인 산이 아니기 때문에, 지질학적 구조도 고려해야 하기 떄문.

 

 

 

일제강점기, 민족지리말살정책의 일부로 일본인 지질학자인 고토분지로가

추가령 부근에 지질을 구조적으로 분할하는 추가령 구조곡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태백산맥과 낭림산맥을 구분했다.

 

 

 

지금 추가령은 북한이기 때문에, 현장지질조사는 할 수 없지만,

추가령 구조곡에 포함되는 경기도 북부지역인 파주와 연천 지방을 조사하며

나눠져 있는 것이 맞다는 것을 입증했다.

 

※ 낭림·태백산맥을 주맥으로 하는 학설은 민족지리 말살절책으로 간주여 지금은 '백두대산줄기'로 개편되었습니다!

 

 

국토연구원이 2005년에 하나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다시 제기하기도 했지만,

대한 지리 학회 측에서는 학술점 개념상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는 등 논쟁이 있다.

 

실제로, 국제적인 산맥의 개념상 산의 연속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한반도는 추가령 구조곡을 기준으로 남북간의 지질학적 구조가 굉장히 다름.

 

하지만, 추가령이 인근에 비해 낮다고는 하지만 해발 500m는 되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는 하나의 산맥으로 보인다.

 

 

 

 

 

지리학회는 일반인의 이러한 시각을 존중하여

산맥과 구별되는 '산줄기 지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백두대간 체계는 지표분수체계에 따라 분류되고,

현행 산맥체계는 지질구조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백두대간은 눈에 보이는 대로,

산맥은 지질구조상으로 나눠지고 있다는 뜻이다.

 

백두대간은 국제적으로 하나의 산맥이라 할 수 없지만,

물 길이 연속된 것과 같이 산 길 역시 연속되어 있으며

한반도의 지리적 일체감을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산맥 체계!

 

산맥은 땅 밑 지질에 따라 정리한 개념이다.

한국방향, 요동방향, 중국방향 총 3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시작해 두류산, 금강산, 설악산,오대산,속리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산맥이 아니다.

 

백두산을 어미산, 백두대간을 몸체로

지구 내부적 구조와는 관게 없이 나타난 산천의 모양과 방향을 기초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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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삼국시대는 국경으로, 조선시대 때는 행정 경계로 나뉠만큼

우리나라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관서/동북, 영동/영서, 호서/호남 지방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나뉘어진 명칭.

 

 

남한의 도상거리는 약 680km. 

실제거리는 약 1,200km에 달합니다.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종주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거리로는 설악산이 140.8km로 가장 짧은 코스고,

태백산권이 178.6km 로 가장 긴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