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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비하 양문석...이재명 “문제 없다” 김부겸은 “본인이 수습해야”

류지미 2024. 3. 17. 13:27

盧 비하 양문석...이재명 “문제 없다” 김부겸은 “본인이 수습해야”

주변에선 “사실상 후보직 사퇴 요구한 것”
이재명 대표는 ‘문제없다’ 했는데
민주당 선대위, 시작부터 파열음

입력 2024.03.17. 11:38업데이트 2024.03.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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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노무현 비하'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노무현 비하’ 논란의 당사자인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를 만나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6일 양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문제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책임자들이 시작부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한 김부겸 위원장은 같은 자리에 참석한 양 후보를 만났다. 양 후보가 “워낙 저한테 화가 많이 나 계신 것 같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하여튼 상황이 이렇게 됐다.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여기서 새로운 게 뭐가 더 나오면 그건 우리도 보호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16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막말 관련해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있다”며 양 후보를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도태우, 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했고, 장예찬 후보까지 공천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이런 부분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후 장예찬 후보의 공천도 철회했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할 때부터 ‘잘못된 건 잘못됐다 말하고 바로잡겠다’고 주변에 말했다”며 “그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양문석 당시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양 후보의 사퇴 요구를 암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고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살아 생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서거 소식을 듣고는 생면부지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분향소로 달려갔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언론과 정치인이 당신을 멀리할 때 왜 손 잡지 못했을까 가슴을 쳤다”며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지 않다. 15년 전 가슴 속으로 다짐했던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2007년과 2008년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매국노” “불량품” 등으로 표현하고 “역겹다”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노무현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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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1:46:38
이재명 수준을 다 알면서 그러는가 형수쌍욕한번 들어보면 재복습 할수 있다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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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1:57:50
양문석이 안산갑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그런데 양문석은 경상도로 안산에 전혀 연고가 없다. 게다가 막말 파문으로 시끄럽다. 그래서 안산의 민주당 시의원들이 양문석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양문석을 그대로 두면 국힘에서는 좋다. 아니 안산 민주당 조직도 양문석을 반대하는데, 양문석이 어떻게 당선되나? 그러면 국힘 장성민 후보만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좋은 일이다. 양문석아, 끝까지 버텨라. 민주당 자중지란으로 안산에서 국힘도 당선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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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1:59:21
공천 배제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천하의 양문석이도 무릎 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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