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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 이재명 ‘회칼’ 비유 정권 심판론

류지미 2024. 3. 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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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몽둥이로 깨진 거 봤지”… 이재명 ‘회칼’ 비유 정권 심판론

입력: 2024.03.22 00:36 수정: 2024.03.22 00:36

“尹정권, 5·18 부정한 반역의 집단
주인 능멸한 일꾼 해고해야 마땅”
핵심 지지층 결집용 고강도 발언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광주 뉴스1

 

 

"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이재명, 황상무 발언 '5·18' 소재로 패러디

 
입력 2024.03.22 01:00 수정 2024.03.22 01: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21일 오후 군산 구 시청광장 유세 발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사도 이어가…

"나라가 망하고 있다. '이제 너는 해고'

'너는 집에 가라'라고 말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 옛 시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하필 비유의 예시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끌어들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전북 군산 구 시청광장 유세에서 "경제만 망가졌느냐. 민주주의는 또 어떠냐. 지금 입을 틀어막고 귀를 틀어막는다"라며 황 전 수석의 발언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러더니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너희 옛날에 대검으로, M16으로 총 쏘고 죽이는 것 봤지? 너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것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한 뒤 "이게 농담이냐.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 찔러대는 게 농담이냐. 겁박한 것 아니냐"라고 성토했다.

 

[3/22(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이재명, 황상무 발언 '5·18' 소재로 패러디 등

데일리안 원문 기사전송 2024-03-22 07: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 옛 시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이재명, 황상무 발언 '5·18' 소재로 패러디

 

 

 

 

“광주서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거 봤지”… 이재명, '회칼 테러 ...

 

 

 

 

“광주서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거 봤지”… 이재명, ‘회칼 테러’ 패러디재생수 4,750 업로드 날짜 :2024.03.21 18:37 
 
 
 
 

광주서 몽둥이로 깨진 거 봤지”… 이재명 ‘회칼’ 비유 정권 심판론

김주환 기자

입력 2024-03-22 00:36

업데이트 2024-03-22 00:36

 

 

“尹정권, 5·18 부정한 반역의 집단
주인 능멸한 일꾼 해고해야 마땅”
핵심 지지층 결집용 고강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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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광주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텃밭’인 호남 지역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몰빵론’(지역구 민주당·비례대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세워 조국혁신당을 견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윤석열 정권은) 5·18 역사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 반역의 집단”이라며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이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 개입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참배에는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동행했다.

이어 전북 군산을 찾은 이 대표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패러디하며 거센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옛날에 대검으로, M16 총으로 쏘고 죽이는 거 봤지.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거 봤지. 조심해. (웃으며) 농담이야”라고 한 뒤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대는 게 농담인가. 겁박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주인이 종에게) 농사지으라고 일을 맡겼는데 도둑질하고 오히려 주인을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 탄압까지 하면 이건 종이 아니라 침략자 아니냐”며 “본분을 잃어버린 일꾼들은 해고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그간의 강도에 비해 월등히 셌다는 평가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민주당 내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또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주를 이루는 새로운미래가 호남 표심을 노리고, 비례대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선명성’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국민 중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남을 수 없는 분들은 조국혁신당으로 남되, 제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과반수를 독자적으로 점해야 효율적인 신속한 의사 결정과 강력한 입법 추진, 국정감시가 가능하다”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했다.

광주 김주환 기자
2024-03-2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