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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상승세에 ‘이게 정상인가’ 묻는 20대 청년들, 누가 답하나

류지미 2024. 4. 13. 05:09

[사설] ‘조국당’ 상승세에 ‘이게 정상인가’ 묻는 20대 청년들, 누가 답하나

조선일보
입력 2024.03.2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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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및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 및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뉴스1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유독 20대에서는 지지율이 낮다. 0%인 조사도 있고 많아야 5% 정도에 불과하다. 본지의 서울 동작을, 중·성동갑 지역구 비례 투표 의향 조사에서 조국당은 전체 응답자의 20~22% 지지를 받았지만 20대에서는 두 곳 모두 2%에 불과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선 0%가 나온 적도 있다.

 

20대들은 2심까지 징역 2년형을 받은 조국 대표가 자기 이름을 딴 당을 만들고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 자체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20대 여성은 “범죄자가 유력 정치인이 되는 현실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 남미 같은 데서 벌어지는 일 아닌가”라고 했다. 다른 20대 남성은 “당명에 자기 이름을 넣은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했다. 이 밖에 “혹독한 경쟁을 해온 20대가 제정신이면 조국을 지지할 수가 없다” “조민 때문에 부당하게 자기 자리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수 부부 인맥을 총동원해 억지로 자녀에게 스펙을 챙겨줬다가 적발당하니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조국당 대변인은 “20대에 다가가기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당선권 10명 중 5명을 범죄혐의자로 공천해놓고 무슨 노력을 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조 대표의 언행 자체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현실적이고 상식 밖이다. 조씨 일가는 고교생 딸을 전문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만드는 등의 파렴치하고 노골적인 입시 비리로 조 대표 2번, 정경심 교수 3번, 조민씨 1번 등 총 6번의 재판을 받았다. 결과는 모두 유죄였다. 그런데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다.

 
 

조 대표는 재판 중에도 북 콘서트를 열어 책을 팔았고, 그의 딸은 연예인이라도 된 듯 각종 유튜브에 출연했다. 상품 광고도 했다. 재판부는 조씨 일가를 가리켜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했다. 그런데 조 대표는 “비법률적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출마했다. 총선 공약으로 ‘대학 입시 기회균등 선발제’를 내걸었다.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정치권의 청탁을 받고 부당한 감찰 중단을 지시해 직권남용 혐의로 2심까지 유죄를 받은 사람이 윤석열 정부가 직권을 남용한다고 탄핵을 말한다. 상상을 넘는 뻔뻔함이다.

 

그럼에도 조국당을 찍겠다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선거 자금으로 쓰기 위해 펀드를 모금했는데 1시간도 안 돼 200억원이 모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혐오와 불만을 표출할 다른 길이 얼마든지 있다. 이렇게 상식과 원칙을 무너뜨려선 안 된다. 그나마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20대가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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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4.03.27 03:36:20
20대들의 혁명적 사고가 확산되도록 도와주자.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 아닌가? 조구기 지지자들에게 묻는다. 제정신인가? 감방을 예약한 자를 두고 시방 뭐하자는 거냐?
답글12
454
13

2024.03.27 03:25:25
조국같은애가정치한다니 빨리 재판하여 감옥보내고 재명이도 하는짓이 인간으로서의 뻔뻔함의극치 보낼때보내야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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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水
 
2024.03.27 06:15:20
조국의 뻔뻔함은 훗날 역사책에서 보게 될 것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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