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삼(玩花衫)
- 목월(木月)에게
- 조지훈
차운 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우름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이냥 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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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박목월~
박목월이 조지훈의 낙화[1] 에 답한 시. 실제로 이 시의 부제로는 술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지훈라는 대목이 붙어 있다. 한국 현대 문학에 길이 남을 화답시라 할 수 있겠다.
1946년 발간된 박목월·박두진·조지훈의 3인 공동시집 청록집에 수록되었다.
[1] 나그네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완화삼(부제:목월에게)에 대한 답시가 아니다. 완화삼에 대한 답시는'밭을 갈아'라는 작품이다. 박목월 생전에도 이미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져 있어 에세이 '밤에 쓴 인생론'에서 밝힌 바 있다.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창작 배경
박목월이 고향 경주로 조지훈을 초대하였다. 조지훈은 경주로 찾아가자 두 사람은 문학과 사상과 시국[2]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경험했던 박목월의 인정과 경주의 풍물이 기억에 자꾸만 남았던지, 조지훈은 박목월에게 보내는 편지로 자신을 달래다가 완화삼을 지어 박목월에게 편지 삼아 보냈다.
이 편지를 받고 박목월 역시 조지훈과 같이 자신과 뜻을 함께할 수 있는 문학적 동지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던 듯 한동안 통곡하고는 답하는 시를 적어 부쳤으니, 바로 '나그네'이다.
박목월이 완화삼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이 바로 "술익는 강마을의 저녁놀이여."였다. 그래서 시제 밑에 그 구절을 집어넣고 시구 속에도 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 하는 싯귀를 넣었다.
비판
이에 대해 고등학교 참고서나 각종 해설서에서는 '주인이 집을 잃고 나그네가 된 심정'을 묘사했다고 하거나, 아예 시대상황을 언급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목월의 시를 두고 심사가 뒤틀린 고은은 기어이 만인보에다가 육영수의 선생 노릇을 한 이력을 섞어 "달에 구름 가는가 구름에 달 가는가"라고 조롱하였다. (<박목월> 전문은 고은 문서 참조.)
반론
블로거 탄> : 이쯤에서 불현듯 생각나는 불쾌한 그 쪽 흉상이...
비판은 자유다.
자유라고서 제 입맛대로 편향성에 따라 편 따라 달라지는 이상한 비판이나 반론은 이미 더러운 악담, 막말일 뿐이다.
특히 자칭 진보라는 좌파 진영의 삐딱한 사시적 외눈팔이 막말설사는 차마 들어줄 수가 없다.
성추행 성도착자 고은을 보라. 이런 자는 문학을 더럽히는 하질 불량품, 인간 등외품에 지나지 아니한다.
앞서 가신 선대나 지난 역사, 그리고 인생 선배들에 대한
후대의 비판, 반론은 가능한한 삼가하고 지극히 신중하고 조심할 일이다. 적어도 볼성사납지는 않아야 인륜에 적당하다 하겠다.
사회의 철퇴를 맞고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고은 같은 막가판 인간 말종들의 짓거리는 논급 가치조차 없기에 내 생각만 잠시 지저분하고 어지러울 뿐이다. 이 인간 억수로 설치더니 머리칼도 안 보이니 세상이 아름답다.
어느 유명한 문인을 이상한 무리가 광견처럼 달라 붙어 짖어대면 ...은근히 좋아 미치겠다는듯 광견류 대표 문인도 있더라..이상한 그 쪽 두상들...
그게 문인인가?
아름답지 못한 생각과 언동에 은근히 웃음 짓는 그 불량심.... 그게 어디 사람이기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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