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탈북' 김만철씨 우울한 귀순 20주년 입력 2007. 2. 4. 08:30수정 2007. 2. 4. 08:30 "사기꾼 많아 살기 어려워"…3차례 10억 날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사기꾼들이 (재산) 다 요절내고, 경기도 광주 산골에 임시 건물 짓고 살고 있어요" 1987년 2월 소형 선박에 가족을 태우고 공해상을 떠돌다 귀순해 첫 가족 단위 탈북 사례를 기록한 김만철(67)씨가 우울한 탈북 20주년을 맞고 있다. 그는 강연 등으로 벌어들인 재산을 수차례 사기당해 모두 날리고 부인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말 "교회에서 알게 된 K씨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아 챙겼다"며 K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조사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