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from Me

유주용(劉宙鏞) - 부모 (父母)

류지미 2023. 9. 9. 13:07

추억은 밉도록 아름다운 것~!

 

일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람에게 방송 통신 및 출석 수업 등의 교육 방법으로 대학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정부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원격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학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교육의 확대발전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분야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72년  한국 방송통신대학[韓國放送通信大學]을 설립하였다.

 

 

주광기씨 , 한국방송통신대학  최초 사법시험 합격

 

1982?년이던가 여름 어느날  신문에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최초의 사법시험 합격자가 탄생했다는 뉴스의 주인공은 주광기씨였다.

주광기씨는 내가  방송통신대학 학생으로는 처음 아는 사람이라 그의 합격소식이  무척 기쁘기도 하여 축하를 하고 싶었다.

부모도 없는 외로운 처지임을 생각하니 더더욱 같이 기뻐해주고 싶었다.

 

그와  만나 남산타워에 올라서 저녁을 먹고 내려와서 맥주로 축하주를 나누고  여름밤을 식히면서 남산길을 걸어내려 오며 담소를 나누던중...주광기군은 감정에 겨운듯

"형님, 노래 한곡 같이 해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우내 기나긴 밤 어머님 하고 둘이 앉아~~~..."

 

그의 마음을 이미 헤아리고 있었던 터인지라

손을 꼭 잡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감정을  같이 했을 것이다.

감정을  참으려 애쓰는 그의  목이 살짝  가라 앉는 기미를 느끼며  더 새게 소리높여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되어서

알아보리라......

 

 

주광기군의 사법시험 합격을  축하하는  합창노래~, 깊어가는 여름밤길, 남산을  내려왔다 .

 

그리곤  한번 더는 그를  만나지 못하고  어이타 세월은  40여년~  훌쩍 흘러가 버렸다. 건강히 잘 계시리라.

연이 있으니 언젠가 한번 만날 날도 있겠지.

그가 보고 싶다. 갑자기, 불쑥, 많이...

 

2023년 이방인의 겨울은 

(한국 여름과 계절은 반대)

마음마저 서늘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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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서울 가회동 하숙집에서 만난 주광기군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원인데 무슨 사연으로 부모가 떠나시어 홀몸이 되어, 대학을 갈 처지가 못 되니 방송통신대학을

등록하여 공부하면서 사법시험준비를 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아픔이 분명히 있을 그의  사연은 궁금하지만  묻지 않는 것이 좋을 일이다. 그래서 성실한 그의 모습에 정이 이끌림은 정상한 일일 테지만, 그것이 내가 삼가하여 아는 주광기군의 사정이고 그의  사는 모습이었다.

 

독학, 야학, 만학 고난의 길  걸어본 나로선 그에게 자연스레  마음이 이끌림은 지극히 당연한 세상 인정일 것이라.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 韓國放送通信大學校

 

1972년 3월 9일 「한국방송통신대학설치령」에 의거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평생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으로 개교하였다. 2년제 초급대학 과정의 가정학과ㆍ경영학과ㆍ농학과ㆍ초등교육과ㆍ행정학과 5개 학과에 입학정원은 1만 2,000명이었다.

 

1981년 2월 학사과정의 5년제로 개편되었고, 1982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독립하면서 경제학과ㆍ법학과ㆍ영어과ㆍ유아교육과를 신설하였다. 1991년 4년제로 개편하고, 1993년 3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96년 방송통신대학TV가 개국하였으며, 1997년 5월 평생교육원을 설치하였다. 2001년 평생대학원을 개원하고, 2003년 관광학과ㆍ 문화교양학과, 2008년 대외협력과를 신설하였다. 2009년 서울제1지역대학과 서울제2지역대학을 서울지역대학으로 통합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86 (동숭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본부 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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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宙鏞

1939년  강원도 강릉군 강릉면(現 강원도 강릉시)출생으로, 그의 아버지 유재성은 유학생활 중에 독일여성을 만나 결혼하여 유주용과 누나를 낳았다. 누나  모니카 유(본명  유인경劉仁鏡)도 , 유주용과 마찬가지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였다.

 

유주용은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하였다. 당시의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하였다.

이후 1963년 주한 미8군 무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로 데뷔하였으며, 2년 뒤인 1965년에는 음악 그룹 '포 클로버스'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팀으로도 가수 활동을 한 바가 있다.

또한 그 해에  영화 '불량소녀 장미'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배우로서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1968년에는 가수 윤복희와 결혼하면서 잘 지내는 듯 하였으나, 윤복희의 스캔들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1973년에 이혼하게 된다.  이후 신은주와 재혼을 해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별다른 연예계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대표곡으로는 김소월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발표한 노래인 '부모'가 있다.

 

 

 

유주용(劉宙鏞) - 부모 (父母 )

1968

김소월  詩  /  서영은  曲,

https://www.youtube.com/watch?v=gceayCOHkfU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되어서

알아보리라.

 

 

*유주용(劉宙鏞,1939~ 강릉): 경기고(1958), 서울대 화학과(1966) 졸, 주한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1963), 같은 시기에 가수겸 배우로 활동한 모니카유(유인경,1938~ )는 유주용의 누이.

 

*김소월(金素月 1902~1934 평안북도 구성, 본명:김정식/金廷湜): 1922년 '개벽' 지에 대표작 '진달래꽃' 발표, 주요작품: 초혼, 산유화, 못잊어, 접동새, 옛이야기, 먼후일, 엄마야 누나야, 왕십리 및 시집('진달래꽃, 소월 시집') 등.

 

*작곡가 서영은(1927~1989 전북 임실): 희극배우 서영춘(1928~1986)의 친형, 오기택의 고향무정ㆍ충청도 아줌마 등 작곡, '가요로듣는 소월 시집'  앨범가요 작곡(꿈, 부모 등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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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부모’ - 김상은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htxeMpClDB0 

김소월 시인의 증손녀인 성악가 김상은씨가 할아버지의 시들로 발표한 앨범 '소월의 노래'-  그리운 '부모' 

 

김소월  詩  /  서영은  曲,

유주용 -  부모

1968

 

https://www.youtube.com/watch?v=ghl7iQyBmX8 

부모 노릇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도 아니고 대리 만족 도구도 아니다.
 
형제나 친구나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비교 대상이 없다.
유일한 아이 자기만의 인생  길을 아이 자신이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1.아이의 인격 존중하기
2.아이의 사표가 되기
3.아이의 벗이 되기
 
4.아이의 아이에 의한 아이의 인생을 위한 조력자
5.자주독립적이며 자율적인 생활 응원
6.즐거운 일이나 성취를 같이 기뻐하고 좌절이나 실패는 성공의 발판으로 이끌어주기
 
7. 따뜻한 관심과 깊은 신뢰로 기다려주기.
 
8. 아이를 위해 부모가 고생했다느니 애먹었다느니  하기 없기
9. 아이의 성취를 소중히 평가하고 인정하기
10. 지나친 기대는 하지말기.  모든 건 운명이듯 모든 건 받아들이기.
 
자식이  성년이 되면 독깁 인격체로서  자주독립하도록  완전히 부모  손에서는 놓아 주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마음에서 조차도... 
 
많은 경우는 자식이 당면하는 세상은 부모가 잘 알지도 못하고 식견도 없다.
하면 사사건건  간섭하고 훈수 지도하는 일은 참으로 어리석다. 이미 어린이가 아닌데............
 
등등... 
 
 
 
 
1. 부부싸움 하지 않기 2. 욕하지 않기 3. 성질내지 않기 4. 폭력하거나 때리지 않기 5. 바람피지 않기
6. 아기 태어나자마자 버리지 않기 7. 아이들한테 나쁜거 가르치지 않기 8. 아이들한테 나쁜말 가르치지 않기
 
9. 부부싸움중에 아이들이 말리려고 할때 때리지 않기 10. 음주운전 하지 않기 11. 술 마시지 않기 12. 담배 피지 않기
13. 아이들한테 술 마시는 장면 보여주지 않기 14. 아무것도 아닌일로 화내거나 욕을 하거나 폭력하지 않기
 
15. 집에만 있는다고 뭐라하지 않기 16. 아이들한테 잔소리 하지 않기 17. 아이들한테 일 시키지 않기 18. 부려먹지 않기
 
19. 죽이지 않기 20. 공부를 엄하게 가르치지 않기 21. 아이들 교육 엄하게 가르치지 않기
22. 스마트폰만 본다고 뭐라하지 않기 23. 핸드폰이나 노트북 게임 한다고 뭐라하지 않기 24. 아이들한테 잔소리 하지 않기 25. 아이들한테 소리치지 않기 26. 아픈곳 엄살 부린다고 뭐라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