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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洛東正脈

류지미 2023. 10. 12. 11:36

 

 

낙동정맥 洛東正脈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에서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낙동정맥은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 1,303m)에서 분기되어 부산 다대포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

 

 

 

내용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맥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산맥 체계는 10대 강의 유역을 나누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동정맥(洛東正脈)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이다. 이 정맥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 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九峰山)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을 넘어 다시 경상남도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며, 낙동강 동쪽 하구에서 끝난다.

 

 

 

낙동정맥은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동해안과 낙동강 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 산맥이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백병산(白屛山, 1,259m)·백령산(白嶺山, 1,004m)·주왕산(周王山, 907m)·주사산(朱砂山)·사룡산(四龍山, 685m)·단석산(斷石山, 829m)·가지산(加智山, 1,240m)·취서산(鷲棲山, 1,059m)·원적산(圓寂山, 812m)·금정산(金井山, 802m) 등이며, 마루금  길이는 약 370㎞에 이른다.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1259.3m)이다.

 

의의와 평가

이 산맥은 태백산맥 남부에 해당된다. 그러나 분수령 산맥의 개념으로 산줄기를 파악한 우리 조상들의 산맥 인식으로는 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의 자연조건에 따른 식생과 생활환경의 분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매봉산 ─峯山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매봉산(천의봉   1,303m )정상과  매봉산 풍력발전기,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1,100m ) 

 

 

 

높이 1,303m. 태백산맥(太白山脈)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 중의 한 산으로, 서북쪽에 대덕산(大德山, 1,307m), 서남쪽에 함백산(咸白山, 1,573m), 동쪽에 육백산(六百山, 1,244m) 등이 솟아 있다.

 

매봉산의 북쪽 사면에는 해발고도 1,000m를 넘는 고위평탄면이 넓게 나타나며, 이곳에서는 대규모로 고랭지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위평탄면은 태백산지가 요곡적 융기를 하기 이전에 형성되어 있던 평탄지형이 요곡적 융기를 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그 평탄지형의 일부가 산정부 또는 능선부에 남아 있는 것이다.

 

북쪽 사면을 흐르는 수계는 남한강의 지류인 골지천(骨只川)의 상류를 이루고, 동남쪽과 서남쪽을 흐르는 수계는 낙동강의 상류를 이룬다.

 

 

낙동정맥 洛東正脈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 1,303m)에서 분기되어 부산 다대포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

 

 삼수령으로 가는 길 

 

매봉산에서 25분 정도 거리,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른다.

백두대간과 갈라진 낙동정맥은 이곳에서 부터 구병산을 거쳐 주왕산, 단석산, 가지산 등과 금정산을 지나 물운대로 이어진다.  . 삼수령은 좌측길로 가야한다. 

 

 

백두대간 천의봉에서 분기하여 부산 물운대에 이르는 산줄기가 낙동정맥이다. 낙동정맥의 정확한 분기점은 태백시 황지 북쪽에 위치한 천의봉(매봉산,1303m) 동쪽능선에 있는 1145봉이다. 보통 매봉산이라 일컷는다. 백두산에서 뻣어내린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여기서 낙동정맥을 갈라친다.

 

 

커다란 두 산줄기 안에 자리한 태백은 1000미터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160리 분지를 이룬 고을이다. 황지를 중심으로한 태백분지는 남쪽의 천천(穿川),즉 뚜루내를 통하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천년병화불임지지(千年兵禍不入之地)다.

 

그 중심에 선 천의봉이 동쪽으로 낙동정맥을, 서쪽으로 백두대간을 갈라주는 분기점이 된다. 그래서 백두대간 천의봉은 낙동정맥의 정점이다. 낙동정맥 모든 산줄기의 흐름과 기운이 흘러내리는 근원이 되는 셈이다.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는 황지의 옛 이름은 '하늘 못' 이름의 천황(天潢)이다. 영남땅을 적시며 흐르는 낙동강 1300리(525km)의 발원지가 된다. 세월이 지나면서 황지(潢池)라 불리다가 삼수변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의 황지(黃地)가 되었다.


천의봉 자락에는 낙동강 발원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의 큰 젖줄인 한강의 한축을 이루는 남한강의 발원지 검룡소(劍龍紹)가 있고, 동해로 흐르는 큰 물인 오십천도 이곳에서 발원한다. 현재 태백시 한가운데인 황지동의 지명이 이 연못에서 비롯됐다. 연못 한가운데서 하루 5000톤에 해당하는 물이 솟는다. 이 물은 황지천이 되어 태백시를 감싸고 흐르다가 철암천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낙동강의 본류가 된다. 이처럼 태백은 동해, 서해, 남해 세 곳으로 물을 흘러 보내고 있다. 태백에서 정선(임계방면)으로 가는 35번 국도변 피재에는 이를 의미하는 삼수령(三水嶺)이 있다. 천의봉 동쪽줄기 1145봉에서 뻣어 맞닿는 도로변이다. '피재' 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삼수령 꼭대기에 떨어진 빗방울은 세갈래로 쪼개어져 동쪽의 오십천, 서쪽의 한강, 남쪽의 낙동강으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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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령으로 이어지는 도로...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20분정도 거리의  삼수령은 피재로 알려져 있는데 삼척지방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올 때 넘어오는 곳으로 '피재'라 부른다는...

 

 

삼수령은 하늘에서 빗줄기가 떨어져 흐르는 방향에 따라 한강,낙동강 그리고 오십천으로 헤어지는 곳이라 붙은 이름이다.

 

삼수정과 삼수령을 알리는 상징탑.

 

(두문동재 ~ 금대봉과 비단봉 ~ 바람의 언덕 그리고 매봉산을 지나 삼수령까지)

 

낙동강 동쪽 울타리가 되고 젖줄이 되는 산줄기가 바로 낙동정맥이다. 태백에서 백두대간은 낙동정맥에게 동해바다를 넘기고, 의연하게 서쪽으로 향한다. 백두대간과 작별을 고한 낙동정맥은 서쪽에 거느린 낙동강을 벗삼고 동해바다를 굽어보며 내달리다 부산 다대포 물운대에 다다라 또다시 낙동강과 하나되어 소멸한다. 천의봉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은 백병산(1259m), 통고산(1067m), 백암산(1004m), 주왕산(720m), 단석산(829m), 울산의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을 거쳐 부산 금정산(802m)을 지나 백양산(642m)을 넘어 다대포 물운대에 이르는 도상거리 351키로미터를 말한다. 

 

부산  다대포  몰운대 (沒雲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