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봄
봄은 진달래
이미자 - 고향엔 진달래
1971
양근승 작사 박춘석 작곡
TBC 연속극 드라마 주제가
https://www.youtube.com/watch?v=Mh7fZJ-IhC8
‘고향의 봄’
잡지 ‘어린이’에 이원수(15세, 1925년) 군이 출품한 동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동요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 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망향(望鄕) / 윤복진
먼 산에 진달래 울긋불긋 피었고
보리밭 종달새 우지우지 노래하면
아득한 저 산 너머 고향집 그리워라
버들피리 소리나는 고향집 그리워라
동시 '지게꾼과 나비'는
작가 신영승의 초등학교 5학년 작품으로 전한다.
< 국민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시(童詩) >
청춘은 봄
봄은 진달래
6.25전쟁 직후인 1953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67달러로 세계 최빈국에 등극하였었다.
그런 처참하고 참혹한 가난의 시절
우리 시골에서는 꼴머슴이라고 하여
소풀을 한짐 해주고 밥 한끼 얻어먹는 아이들도 흔히 있었다.(노임?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먼산에 아지랑이 아롱지는 따사로운 봄날,
시골 소년들은 땔감 나무하러 지게를 지고 먼 산으로 가곤 했다.
거리가 멀다보니 도시락 매달고 하루를 다 바치는 원족가는 길이다. 오고 가는 데 그저 하루 종일 걸린다.
달창 뒷산에는 나무가 많으니 정작 나무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마른 나무가지, 깔비(솔가리) 등을 꾸려 새끼줄로 동여 지게에 얹고는 거북이마냥 목을 길게 빼고 먼 길을 되돌아 오는 것이다.
나뭇짐 위에는 국어책에 실린 동시 ‘지게꾼과 나비’처럼 진달래 한 움큼 꽂혀 있었다.
“할아버지 지고 가는 나무지게에/ 활짝 핀 진달래가 꽂혔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노랑나비가/ 지게를 따라서 날아갑니다.// 아지랑이 속으로 노랑나비가/ 너울너울 춤을 추며 따라 갑니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진달래’라기 보다는 ‘참꽃’이라고 했다.
참꽃 한움큼 입에 넣으면,
상큼한 향기 가득,
봄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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