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 날아간 부산 민심

[뉴스야?!] 헬기에 날아간 부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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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2024 #이재명 #헬기 #뉴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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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헬기 #뉴스야?!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뉴스야?!] 헬기에 날아간 부산 민심?

등록 2024.01.06 19:35 / 수정 2024.01.06 20:33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하림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헬기에 날아간 부산 민심?'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이 아니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논란이 일었는데, 이 논란이 부산 민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부산은 지난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18개 지역 중 15개 지역에서 승리했을 만큼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죠 하지만 엑스포 불발 이후 실망한 지역민심이 반영되면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떨어지고 민주당은 오르면서 그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서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을 자주 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이재명 대표는 엑스포 유치 실패 일주일만인 지난달 13일에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열며 부산 맞춤형 정책을 내놓았고요, 이번에도 새해 첫날 봉하마을에 갔다가 다음날 평산마을에 가는 일정 중간에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거였습니다. 실제 피습 직전 이 대표는 "엑스포 실패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면 안 된다"며 총력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엑스포 (유치) 실패 후에 부산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보 사업도 혹시 중단되지 않을까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걸로 압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우리 민주당도 가덕 신공항 문제는 지연되거나 축소되거나 또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서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앵커]
그런데 이 대표 피습후 서울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 발언이 오히려 부산 민심을 자극한 상황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이 대표 피습 직후 정청래 최고위원이 "후유증을 고려해 잘하는 곳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부산 의료계는 물론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지적이 나왔고요. 여기에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부산에서 치료받았다면 오히려 급한 환자들을 방해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이 말이 오히려 "이제 와서 앞뒤 안 맞는 변명을 한다"는 반발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대표가 눌러앉아서 권역외상센터에서 막 치료만 받고 있었다 그러면 오히려 정말 더 비상 응급을 받아야 되는 환자들을 또 오히려 방해할 수 있는…"

[앵커]
민주당으로서도 당황스럽겠어요?

[기자]
네, 그런 분위기인데요, 실제 민주당 한 의원은 "부산엑스포 유치실패 이후로  분위기를 우리가 가져오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논란의 파장이 걱정"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부산 민심이 흔들리다 보니 민주당에선 부랴부랴 "정치적 공격"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실제 이 대표 측근인 김지호 정무조정부실장은 "부산대 외상센터에 감사하다"고 전했고,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은 서은숙 최고위원도 "부산대, 서울대 모두 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부산대 외상센터도 응급진료를 참 잘했습니다. 서울대 외상센터 역시 응급진료를 참 잘했습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 "헬기에 날아간 부산 민심?"의 느낌표는 "바람은 분다!"로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부산은 여당 텃밭으로 불리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연이어 출마하며 도전을 이어갔고,  뒤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결국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에도 언제든 마음을 여는 포용력을 보여준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번 헬기 논란으로 흔들린 민심이 95일 후 총선에선 또 어떻게 될지는 남은 기간 여야 하기 나름이란 점을 명심해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