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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스캔들' 페루 대통령 자택 문 부수고 압수수색…"사퇴 없다"

류지미 2024. 4. 1. 14:08

'명품시계 스캔들' 페루 대통령 자택 문 부수고 압수수색…"사퇴 없다" [굿모닝 MBN]

https://www.youtube.com/watch?v=GDPi8BDsGMs

 

 
Apr 1, 2024

【 앵커멘트 】 경제난이 심각한데 명품 시계를 줄줄이 차고 나와 국민 분노를 산 대통령이 있습니다. 바로 페루 대통령인데요. 결국 당국이 대통령 자택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압수수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밖에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문을 열라는 요구가 거부당하자 강제로 부수고 들어갑니다. 「페루 당국이 대통령 자택과 대통령궁을 연달아 압수수색했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차고 나왔던 명품 시계의 취득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2년여 동안 총 14개의 명품 시계를 찼는데, 일부는 1만 4000 달러, 약 1,886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볼루아르테 대통령 이웃 - "지난 2주간 롤렉스 시계 스캔들뿐 아니라 대통령 은행 계좌에서 발견된 자산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11개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시계는 공직자 재산 신고에 없고, 대통령이나 부통령 급여로 구입이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결국 40여 명의 검찰과 경찰이 투입돼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하비 콜차도 / 페루 경찰 - "(물건을 압수했습니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나중에 해당 부서에서 압수 여부를 발표할 것입니다."」

 

▶ 인터뷰 : 볼루아르테 / 페루 대통령 - "저는 깨끗하게 일하겠다고 약속하며 2022년 12월 7일 대통령궁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2026년 7월 28일 같은 문을 통해 깨끗한 손으로 떠날 것입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연설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며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문 부수고 진입…검경, '명품시계 스캔들' 페루 대통령 압수수색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kBalgiule4o

 

문 부수고 진입…검경, '명품시계 스캔들' 페루 대통령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불법 자산증식과 공직자 재산 미신고 등 혐의를 받는 페루 대통령이 내달 검찰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디나 볼루아르테(61) 페루 대통령 법률 대리를 맡은 마테오 카스타녜다 변호사는 "검찰이 4월 5일 볼루아르테 대통령에 대한 출석을 요청했다"며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자신의 진술을 받아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페루 RPP뉴스와 엘코메르시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만4천 달러(1천875만원 상당·1달러=1천339.50원 기준) 상당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시계를 착용하고 약 2년여간 공식 일정(부통령 시기 포함)을 소화했는데, 이 시계들의 취득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26분부터 3시간 54분 동안 수도 리마에 있는 대통령 주거지에서 경찰과 함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롤렉스 정품 인증서를 비롯해 고가의 장신구들을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롤렉스 시계 자체의 소재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자의적이고 불공평하며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