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회색늑대' 유럽 애도했다…러 전투기로부터 지켰던 곳 중앙일보 입력 2022.03.03 05:00 정은혜 기자 수호이(Su)-27에 탄 알렉산드르 옥산첸코(54) 대령. [우크라이나 831 항공전술여단 페이스북] 우크라이나의 영공을 수호하던 ‘회색 늑대’에게 퇴역은 없었다. 러시아가 침공했다는 소식에 지체 없이 조국의 하늘로 복귀했다. 그리고 아군에게서 적기를 멀리 유인하려다 끝내 하늘에서 산화했다. ‘회색 늑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탑 건’(Top Gun, 최우수 조종사) 올렉산드르 옥산첸코(54) 대령이 러시아 전투기와의 공중전 중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밝혔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중 한 명인 올렉산드르 옥산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