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 이름이 예쁘고 얼굴도 예쁘고 기왕이면 마음씨도, 웃음도, 목소리도 예쁘면 넉넉히 한 평생 한 미인소리 듣고 살 것이다. 내 청춘 어느시절, 어느날 밤, 라디오 방송에 흘러 나오던 어느 여고생의 전화기 넘어 목소리가 얼마나 화사하던지... 집이 흑석동이라던 ... 내내 들릴 듯~ 들려올 듯~ ... 그 목소리 귓가에 맴돈다. 이름도 예쁘고 목소리도 예쁜 사람으로 울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널리 그 이름이 알려진 그 사람은? 고은정(高恩晶). 1936년 2월 1일 경기도 경성부 관수동 (現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수동) 출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일학년이 끝나갈 즈음 연극회 선배의 권유로 아르바이트 삼아 성우에 도전한 것이 덜컥 합격이 되는 바람에 1954년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