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 and Arts 52

落花(낙화)

ほととぎす [時鳥, 杜鵑, 子規, 不如帰, 歸蜀途 ] 자규[子規], 두견(杜鵑)새는 울음소리가 ‘不如歸去(불여귀거)’라고 들리기 때문에 불여귀[不如帰] 라는... 신하에게 쫓겨난 촉나라 임금 두우가 슬피 울며 죽어 새가 되었으니 '촉나라로 돌아가고 싶어 우는' 귀촉도 [歸蜀道] , '돌아가지 못한 혼"이라하여 불여귀(不如帰)라~... 落花(낙화) 이형기의 시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1]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Luv and Arts 2022.08.13

가고파 / 이은상

Luv and Arts -가고파- 내 마음 가 있는 그 벗에게 이은상 가고파(김동진 작곡)-테너 박인수 이은상 시, 김동진 작곡 (16) 가고파(김동진곡)-테너 박인수 교수님 - YouTube -가고파-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인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라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지내고저 그 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Luv and Arts 2022.08.13

사랑 / 이은상

사랑 이은상 시, 홍난파 곡, 소프라노 형진미 https://www.youtube.com/watch?v=xHddPDz8OuU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남ㄱ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조국 강토의 절반이 잘려 타느냐 그대로 있느냐 중 차라리 그대로 생나무로 있음이 옳다는 나라 사랑을 표현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시가입니다ㆍ

Luv and Arts 2022.08.13

서정주, 귀촉도 (歸蜀途)

서정주(徐廷柱, 1915년 ~ 2000년)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이 당선되면서 등단, 1941년에는 , , 등의 시가 수록된 첫 시집 을 출간, 1948년 , ,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시집 를 출간, 1956년 , 등이 수록된 세 번째 시집 , 1961년에는 , 등이 수록된 네 번째 시집 를, 1968년에는 , , 등이 수록된 다섯 번째 시집 을 출간, 말년에 ‘내 늙은 아내’라는 시를 지었다. 시인은 치매에 걸린 아내의 손톱, 발톱을 10년 넘게 깎아주며 수발했고 어디를 가든 항상 손을 잡고 다녔다고 한다. 치매에 걸린 이유도 있었겠지만... 밥을 하면 먼저 퍼서 아내 앞에 놓고 직접 다 먹인 다음에 남는 밥을 먹었다고 하며 그녀와 ‘함께’ 가보겠다라는 ‘사랑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아내 ..

Luv and Arts 2022.08.13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와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의 사랑과 시

Luv and Arts 2021. 9. 23. 정운 이영도(1916~1976)와 청마 유치환(1908∼1967)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은 1908년 거제에서 출생하여 통영에서 자랐다. 23세인 1931년 문예 월간에 '정적' 이란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했으나 일제의 검속 대상에 몰리면서 만주로 나가 형의 농장일을 돕다가 해방을 맞이하여 통영으로 돌아와 통영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는 1916년 경북 청도에서 군수를 지낸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21살에 출가하여 딸 하나를 낳고 살던중 폐결핵으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가다가 해방되던 그해 가을 통영여중 가사교사로 부임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운명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요조숙녀의 자태에 청마는 첫눈..

Luv and Arts 2022.08.13

이현 . 그리운 어머니

Luv and Arts 2021. 8. 6. 이현은 1950년 9월 7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생일을 축하할 수가 없었다. 본인도 생일 축하를 받을 마음이 없다. 이날이 어머니의 제삿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를 낳고 어머니가 바로 돌아가셨어요. ‘아들이냐, 딸이냐?’고 물으시고는 할머니가 ‘아들이다’라니까 ‘한번 안아보자’라고 하시고는 바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글자 그대로, 저를 ‘딱 한 번’만 안아보신 거죠. 그래서 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움은 있는데 얼굴도 모릅니다. 모습도 사진으로밖에는 뵙지 못했으니까요.” 사인(死因)은 임신중독이다. 인천 상륙작전 결행일이 1950년 9월 15일이니 이현의 어머니 이혜란(李惠蘭) 여사 는 낙동강 전투가 한창이고 대한민국이 벼랑 끝에 몰..

Luv and Arts 2022.08.13

엄마는 성매매 요구, 연인은 강제 성관계…'세기의 디바' 기구한 삶

엄마는 성매매 요구, 연인은 강제 성관계…'세기의 디바' 기구한 삶 [중앙일보] 입력 2021.04.13 13:12 수정 2021.04.13 15:36 마리아 칼라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의 한 장면. [사진 영화사 진진] 전설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오페라 가수의 정석”으로 칭송했던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1923~1977). 무대 위에선 화려한 디바였지만 무대 아래에선 기구한 삶을 살았던 그를 조명하는 신간이 화제다. 공개되지 않았던 칼라스의 일기와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토대로 역사학자 린지 스펜스가 6월 1일 출간 예정인 『마리아 칼라스의 숨겨진 삶』을 통해서다. 칼라스는 가난한 그리스계 미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성악가로 일찍 성공했으나 불행했던 ..

Luv and Arts 2022.08.13

청록파 시인 박두진(朴斗鎭)

청록파 시인 박두진(朴斗鎭) 혜산(兮山) 박두진(朴斗鎭) 박두진(朴斗鎭, 1916년 3월 10일 ~ 1998년 9월 16일)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본관은 밀양이고 호는 혜산(兮山)이며, 경기도 안성군 읍내면 봉남리(현 안성시 봉남동)에서 출생하여 한때 경상북도 경주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그 후 경상남도 밀양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다. 생 애 경성사범학교 졸업 서울 우석대학교(現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1960년 4·19 당시 학원분규로 물러나게 된다. 그 뒤 우석대학(후에 고려대학교와 합병)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거쳐서 1972년 다시 연세대학교 교수로 돌아와 근무하다가 1981년 정년 퇴임했다. 이후 말년까지 단국대학 초빙교수(1981∼1985..

Luv and Arts 2022.08.13

동리(東里) 김창귀(金昌貴)

김창귀(金昌貴) 시종(始鐘), 동리(東里) 본관은 선산(善山). 호적명이 김창귀(金昌貴), 족보명은 김태창(金太昌), 아명(兒名)은 창봉(昌鳳). 자는 시종(始鍾), 호는 동리(東里). 경상북도 경주 출생. 조선 초기의 문신 김종직(金宗直)의 17대 손으로 아버지는 김임수(金壬守)이다. 동리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큰형은 동양철학자 범부(凡父) 김기봉(金基鳳)이며, ‘동리’라는 호는 그가 지어준 것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동리는 어머니가 기독교인이었던 관계로,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서만 수학하였다. 경주 제일교회 소속의 계남소학교와 대구의 계성중학교 및 서울로 편입한 경신중학교 모두 기독교 계통의 학교이다. 하지만 그의 학창 생활은 17세 되던 1929년 경신중학교를 중퇴하고 낙향..

Luv and Arts 202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