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명횡사' 꼭 닮은 조선 北人의 거침없는 숙청…결말은 중앙일보 입력 2024.03.17 09:00 업데이트 2024.03.17 14:01 유성운 기자 조지 오웰의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는 스페인 내전 당시 파시스트 정권에 맞서던 반파시스트 세력이 스탈린주의파의 공화주의파 숙청이라는 '내부 총질'로 무너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의 경험을 살린 이 작품은 권력의 배타적 속성을 잘 보여주는 소설로 꼽힙니다. 붕당정치가 활발했던 조선 시대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여러 번 펼쳐졌는데, 그중 북인의 집권과 몰락은 가장 극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한 장면. 중앙포토 한 지붕 두 가족, 남인과 북인 선조 집권 시 붕당이 시작됐을 때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동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