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목월이 피운 영혼의 詩, 빛을 발하다양민경2024. 4. 20. 05:01 박목월 시인 미발표 육필 詩 중대표 신앙시에 담긴 시심을 읽다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여기를 클릭하세요그래픽=신민식‘제마다 수저의/가볍고도 못질한 중량을//진실로 늘 두푼이 부족한/가계를 위하여/…아아/자고 나면/뜰에 살픈 뿌린 싸락눈/하느님의 은총을.’ ‘얼룩 송아지’ ‘나그네’ ‘청노루’ ‘4월의 노래’ 등 서정적 시어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우감·이수’(偶感·二首) 일부다. 궁핍한 형편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을 발견하는 시인의 신앙관이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청록파’로 불리며 한국 현대시사(史)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의 미발표 신앙시 중 하나다. 지난달 12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