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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국정과제 열심히 연구”… 文정부 인사들의 버티기

류지미 2022. 6. 30. 09:41

“새정부 국정과제 열심히 연구”… 文정부 인사들의 버티기

한덕수 “소주성 설계자가 KDI 원장인건 말이 안돼” 사퇴 압박

입력 2022.06.30 03:00
 
 
 
 

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대해 “소득 주도 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28일 세종 총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나 홍장표 KDI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바뀌어야지.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홍 원장과 정 이사장의 임기는 각각 2024년 5월과 같은 해 3월까지다.

                                                                         문재인 정부 출신 국책 연구소장

 

한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간 문재인 정부 출신 공공 기관장들에 대한 정부·여당의 불편한 속내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최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국무회의에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장표 KDI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 출신으로 문 정부의 간판 경제 정책인 소득 주도 성장의 설계자로 불린다. 여권 관계자는 “소주성을 폐기하고 시장경제 원리를 복원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연구·개발을 ‘소주성 시조새’가 주도한다는 건 난센스”라고 했다.

 

하지만 홍 원장은 최근 연구원들에게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열심히 연구하자”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회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KDI 관계자는 “민주당 등 야권에서 공공기관 물갈이 인사에 저항하기 위해 ‘국책 연구원장들이 사퇴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며 “홍 원장만 사임하면 배신자로 낙인찍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끼리 ‘개별 행동 하지 말고, 남은 임기를 끝까지 채우자’고 다짐했다는 말도 들린다”며 “국책 연구소들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데 원장과 정부의 갈등이 운영에 영향을 줄까 봐 다들 걱정”이라고 했다.

 

대표적 친노·친문 학자로 꼽히는 정해구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정치행정분과 위원을 지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맡아 국정원 내 ‘적폐 청산’ 작업을 주도했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정책자문 그룹인 담쟁이포럼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 경제2분과위원, 지역발전위원, 녹색성장위원 등을 지냈다. 강 원장의 임기는 2018년부터 작년 11월까지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례적인 ‘재선임’ 형태로 강 원장의 임기를 2024년까지로 연장했다.

 

작년 2월 취임한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수석을 맡으면서 핵심 정책인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주도했다.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을 지냈다. 가톨릭꽃동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있다가 작년 5월 취임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8번을 받기도 했다.

 

한 대학 교수는 “국책연구원장이 되기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정부를 위해 연구 기여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정부가 바뀌어도 원장들이 남아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원장 연임을 위해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들었던 신북방·신남방 연구실을 없애고 경제안보실을 만든 국책연구원도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취임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내부 승진한 경우지만 친문 언론인 김어준씨의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공장’에 자주 출연해 친(親)민주당 인사로 분류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는 등 기조를 바꾸고 있다.

 

국책은 아니지만 정부와 금융·거시경제 정책에서 협업하는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종규 원장은 2024년 3월까지인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재정기획관을 지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박 원장이 임기를 채우려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있지만, 김 부위원장이 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만찬에서 공공기관장들의 거취에 대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도 지난 17일 전현희·한상혁 위원장에 대해 “임기가 있으니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들이 속한 기관의 미래를 걱정하며 사퇴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당분간 정부·여권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지 않는 국책연구기관장, 공공기관장,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위원장들에 대한 자진 사퇴 압박을 이어갈 전망이다.

 

 

 

블로거 탄> : 문주사파 떨거지들의 찌질한 빌어먹기.

 

실패한 정권의 떨거지가 계속 뭉개 보겠다.

이런 무인지경의 등외품들이 어디 있나.

 

역시 문주사파들의 뻔뻔함, 부끄러움을 모르는  찌질한 빌어먹기 수준...

 

전정권 하수인이

정권이 바뀌었으면

제일 먼저 할 짓이 무엇인가.

 

알 턱도 없고

알아도 모르는 척~!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전윤호
2022.06.30 05:22:19
미국처럼 행정부가 바뀌면 그에 따라 공기업이나 각 위원회의 장들도 같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임기말에 자기 사람들을 그런자리에 심어 놓는 행위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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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상
2022.06.30 06:01:09
나갈 인간이 안 나가고 버티면 조직 자체를 없애버려라. 남아서 이적질 하는 꼬라지 보느니 차라리 안 보는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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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영
2022.06.30 04:29:43
국가 경제 근간을 통 째로 뒤 흔들어서 수 많은 부도를 야기 시킨 원흉이 아직도 정부 내에 존재 한다는 건 용납이 안됩니다. 코로나 덕분에 감춰진 사건으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민 실험입니다. 사형 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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