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전격 수교… ‘北 형제국’의 실용주의 변심[사설] 입력 2024-02-16 00:00업데이트 2024-02-16 00:00 한국과 쿠바가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의 유엔 주재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쿠바는 북한의 ‘사회주의 형제국’으로 불리며, 한국과는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이번 수교는 이달 초 쿠바 측의 깜짝 제안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극비 접촉을 통해 신속한 합의를 이뤘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수교를 방해해 왔던 만큼 물밑 접촉을 거쳐 전격적으로 빨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으로,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다. 북한의 오랜 우방 쿠바가 한국과 수교한 것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