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말노(老) 정객이 남긴 말 편집자주 논설위원들이 쓰는 칼럼 '지평선'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의식을 던지며 뉴스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코너입니다.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 북한의 핵개발 대책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이한동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뒤로 노무현 당시 후보도 보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영조가 신하들에게 내린 신선로에는 노란 계란전, 검은 버섯전, 파란 파전, 붉은 당근전의 4색 전이 들어 있었다. 관료들이 서로 공식(共食)하며 화합을 다지라는 의미로 내린 음식이었다. 비빔밥도 이질적 재료들이 조화를 이뤄 최고의 영양가를 내는 음식이다. 8일 별세한 이한동 전 총리가 회고록 ‘정치는 중업이다’에서 남긴 말이다. 그의 눈에 신선로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