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희경 “사지육신 멀쩡하고 아무 일 없는 것만도…” [중앙일보] 입력 2020.04.04 21:00 “살면서 사지육신 멀쩡하고 아무 일 없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그걸 모르고 평범한 날들이 하찮은 날들인 줄 알고…” [내 인생의 명대사] TV 드라마 속 익숙한 얼굴, 배우 양희경(66)의 ‘내 인생의 명대사’는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오늘의 상황에 맞춘 듯했습니다. 지난해 그가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연극 ‘안녕, 말판씨’의 한 대목이지요. ‘말판씨 증후군(Marfan Syndrome)’으로 딸을 잃고 이제 또 손녀까지 잃게된 할머니는 평범한 날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절절하게 전합니다. 해마다 피었던 봄꽃이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요즘에서야 우리 모두가 깨닫게 된 진리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