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신'도 외면한 러軍…'돈바스 진격' 폭우에 발묶였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29 05:00 업데이트 2022.04.29 09:22 임선영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주)를 비롯한 동부 전선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진격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방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당초 5월초까지 돈바스를 장악한 뒤 다음 달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승리를 선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만 러시아군의 공격을 아홉차례 격퇴했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군의 성과는 미진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전쟁연구소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더딘 진전을 보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