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의 마음산책] 금목서 새 전북신문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10.09 15:40 금목서가 꽃을 피우는 10월입니다. 천리향은 봄에 꽃이 피지만 금목서는 가을에 꽃이 핍니다. 금목서를 천리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향기가 멀리 퍼지기 때문입니다. 한자로 목서(木犀)로 표기하며 수피의 색깔이 코뿔소의 가죽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동안 있는 듯 없는 듯 숨죽이고 있던 금목서(金木犀)가 금처럼 반짠반짝 강력하고도 본격적인 도발을 개시했습니다. 오늘, 전주우진문화공간 건물 뒤를 서성이는데, 코끝에 와 닫는 향기 가득한 밤바람이 정신을 아찔하게 했습니다. 아~! 벌써? 금목서가 피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금목서는 능소화처럼 옛부터 사랑채 앞에 심는 선비의 꽃입니다. 옛 선비..